우리 동네 숨은 ‘짬뽕 맛집’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황금수


우리 지역 우리 동네 숨은 반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몇 달 전 일요일에 운동 끝나고 지인 소개로 우연히 가게 된 반점입니다. 감삼동에 위치한 ‘황금수’라는 곳입니다. 짬뽕 애호가로서 일주일에 2~3회까지 챙겨 먹는 저로서는 감삼동에 이런 집이 있었고, 제가 한 번도 못 가봤던 곳이라 더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짬뽕의 성지’ 대구에서 맛집이라고 가보면 손님만 많고 불친절한 곳도 있고 가격도 1만 원에 육박하는 가게가 많습니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에서 소개 되어 가보면 실망한 적이 여러 차례 되는 듯합니다.
‘황금수’ 짬뽕은 특별히 한 게 없습니다. 그냥 맛있는 짬뽕이랄까?
진짜 옛날에 맛나게 먹었던 짬뽕 맛인데, 요즘 짬뽕전문점처럼 불맛은 거의 없는데, 국물도 진한 짬뽕인데 뭔가가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납니다. 푸짐한 야채들과 홍합, 오징어 등이 들어 있는데, 면과 야채 국물의 조화가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6,500원이라는 가격에 남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양도 푸짐하답니다.
감삼동에서 운영하신 지 5년 정도, 유천동·계대 정문에서 20년 정도 반점을 운영하셨다니 진정한 중식계에 달인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까 반점에 메인인 짜장면도 정말 제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냥 짜장면도 맛나지만 주문 즉시 볶아서 주시는 쟁반짜장은 진짜 강추입니다. 탕수육도 좋은 고기를 사용하시는지 잡냄새가 나지 않고 담백하고 바삭한 느낌입니다. 새콤달콤 소스에 찍어 먹으면 세상 행복을 느낍니다.
그 외 양장피, 고추잡채, 중화비빔밥, 야끼우동, 우동 등을 먹어 봤지만 어느 하나 빠질게 없는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집에 단점은 홀 테이블이 4개 밖에 없는 게 아쉬운 점입니다.
짬뽕 한 그릇 뚝딱 하고 사장님께 이 가게에 제일 자신 있는 음식이 무엇입니까? 라고 여쭙자, “다~! 다 맛있지!”라고 하십니다. 정말 멋있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답변 이였습니다.
감삼동에 그 많던 반점이 거의 없어졌는데 ‘황금수’라는 이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사장님! 응원합니다. 파이팅!!
따뜻하고 배부른 점심 즐기고 싶다면 ‘황금수’로 가셔서 짬뽕 한 그릇 어떠세요??
※월요일 휴무

☞달서구 감삼동 206-88번지 \ ☎053-527-9799

이권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