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지끈지끈 불쾌한 두통

안녕하세요,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입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겪는 ‘두통(頭痛)’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머리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통증을 아울러 우리는 두통이라 이야기합니다. 두통은 크게 일차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두통은 일차성입니다. 일차성 두통은 편두통, 긴장성두통, 군발성 두통으로 다시 나눌 수 있고 병력청취를 통해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차성 두통은 외상, 뇌혈관질환, 감염, 약물과용 등에 의해 발생합니다.
 
▶편두통: 편측에서 나타나며, 박동성으로 욱씬거리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오심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스트레스, 피임약, 알콜, 수면불량, 티라민함유 음식(초콜렛, 치즈, 김치 등)에 의해 유발됩니다.

▶긴장형두통: 30대에서 유병률이 가장 높으며, 띠를 두른 듯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거북목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군발두통: 최근 유병률이 높아지고 있으며, 심한 통증이 30~60분정도 지속되며 눈 뒤의 통증, 결막충혈, 콧물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스트레스, 알콜, 불규칙한 수면 등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두통이 있을 때는 초콜릿, 커피, 녹차 등 카페인이 포함된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인스턴트식품이나 육가공품을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거북목 등 자세의 불균형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 두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근본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차성 두통의 경우 한약, 침, 뜸, 추나 요법에 의해 호전이 잘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평상시 두통이 잦은 분들은 백회, 풍지, 외관, 내관혈과 같은 두통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를 자주 지압해주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두통증상이 있을 때는 가볍게 여기지 말고, 일차성인지 이차성인지 구분을 하기위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통증
▶5세 이하 또는 50세 이상 성인에게서 새로 발생한 두통
▶암환자/면역억제 상태 환자/임산부에게 새로 발생한 두통
▶운동 시 악화되는 두통
▶두통의 빈도가 잦아지거나 더욱 심해지며, 두통 시 발작이 동반되는 경우
▶의식소실이나 뇌전증이 동반되는 경우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