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호흡기 질환 빨리 낫는 방법

날이 추워지면서 호흡기질환(감기, 폐렴 등)을 앓는 사람이 많다. 과거 7일만 아파도 낫던 감기가 2~3달에 걸쳐 약을 먹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후유증을 남기고 다시 발생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호흡기 질환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진해거담제, 해열제 등 대증치료약으로 증상완화를 한다. 문제는 면역력이 약해진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치료만으로는 회복이 되지 않고 오히려 인체면역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후유증이 오래 남는다.
호흡기질환에 노출이 되었을 때 빨리 낫기 위해서는, 다음이 중요하다.

▲ 충분히 잘 쉬어줘야 한다.
대증치료약은 불편한 증상을 일시적으로 개선시켜주는 약이다. 인체 면역시스템이 바이러스를 없애고 손상된 점막세포를 복구할 수 있도록 쉬어줘야 하는데 일이 바쁜 현대인들은 대증치료약을 먹고 끊임없이 활동을 하면서 치료를 방해한다. 연말 잡아놓은 약속이 있더라도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쉬어줘야 한다.

▲ 잘 먹어야 한다.
잘 먹는 것은 입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아니라 회복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보양식이라 부르는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소화가 잘되는 부드러운 음식을 위주로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을 골고루 섭취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나 밀가루, 차가운 음식을 피해야한다.

▲ 수분을 섭취하고 체온을 유지한다.
호흡기점막은 촉촉해야 면역체계가 제대로 작동한다.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점막회복을 도와준다. 또한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목도리, 마스크 등을 이용하여 체온을 유지해준다.
호흡기질환으로 인한 후유증이 1달 이상 지속되거나 반복적인 감기나 독감 등의 노출은 회복력과 면역력이 약해졌다는 의미다. 자신의 체질에 맞는 한약복용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체온을 높이고 향균작용이 있는 생강차, 파뿌리차, 계피차, 호흡기 점막의 분비를 안정화시키는 도라지차, 오미자차 등의 한방차는 체질에 맞게 복용했을 때 후유증을 관리하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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