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부터 이어온 ‘노포의 내공’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쌍라이트 곱창


간판부터 쌍라이트 형제의 머리가 반짝반짝 빛나는 게 아주 인상적이다. 중학교 동창이 서로 다른 분야의 장사를 하다 각자 자신 있는 메뉴를 가지고 감삼동에서 ‘쌍라이트 곱창’이라는 가게를 오픈했다.
간판이나 입구는 마치 무도회장을 연상시켜 들어가는 순간부터 흥미진진해지는 공간이다.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와 조명, 그리고 단체석이 최대 80석까지 완비되어 있고 대형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회식이나 연말모임을 가지기에도 좋은 곳이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반짝반짝 빛나는 내부와 주방 안이 훤히 보이게 되어있어 위생상태와 음식을 주문하면 사장님이 직접 초벌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느 곱창집이 다 그렇듯이 반찬이 나오고, 재래기가 나오는데 야채가 엄청 싱싱하고 새콤달콤한 맛이라 곱창에 곁들여 먹으면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그리고 당일 도축한 한우 곱창, 대창을 사용해 잡내가 전혀 안 나고 사장님이 직접 개발하신 특제 소스랑 찍어 먹으면 더욱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쌍라이트 곱창’의 메인메뉴는 한우대창모듬구이와 소곱창전골이 있다. 한우대창모듬구이의 구성은 곱창, 대창, 차돌박이, 염통이 있으며, 버섯, 부추, 김치, 고사리까지 사이드도 다양하고 푸짐해서 이것저것 곁들여 먹는 재미도 있고, 사이드는 부족하면 무한리필이 가능해서 모듬구이를 먹어본 뒤 입에 맞는 부위를 추가하면 된다.
곱창전골은 부추, 청경채, 버섯이 가득 올라와 있고 안에는 곱창, 대창, 당면 등 푸짐하게 많이 들어있어 쌀쌀한 날씨에 먹으면 몸이 녹아내리는 듯한 느낌이 들고 국물은 푹 우러나서 진하고 얼큰한 맛이 매력적이다.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달라서 모둠구이+미니전골 구성의 가성비 세트 메뉴를 출시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좋다.
구이나 전골의 마지막은 K-디저트 고슬고슬 볶아진 볶음밥에 영롱한 반숙프라이와 쌍라이트만의 시그니처 곱창된장찌개로 마무리할 수 있다.
곱창과 페어링 좋은 음료와 주류 종류도 많고, 독특하게 와인도 있어 감삼동의 새로운 맛집으로 추천한다.
(구)원조영남식당의 그 맛 그대로의 곱창, 전골. 신선한 가을밤 모든 게 완벽한 ‘쌍라이트 곱창’.
쌍라이트 형제의 도전이 화려하게 막을 연 그들의 꿈을 응원합니다.
※영업 시간 : 17:00 ~ 24:00

☞달서구 감삼동 282-24 / 문의 ☎0507-1495-2529

김권섭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