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1 반려식물 기르기로 월성애(愛) 꽃 피우다!

월성초등학교는 3월 20일(수) 오전 9시부터 학교 운동장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1인 1식물심기 체험을 진행했다.
지난해 말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가 가장 선호하는 인성교육 활동으로 꼽힌 식물심기는 실제로도 학생들로 하여금 배려와 공감하는 마음을 길러주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른 식물심기 체험에 비해 월성초의 식물심기 체험에서 주목할 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학생 주도로 이루어진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자신이 기르고 싶은 식물을 선택하고, 그 식물과 어울리는 화분을 선택한다. 그리고 화분 속에 거름망을 넣고 그 위에 마사토, 배양토를 넣어 식물을 심어 마지막으로 색자갈을 얹는 과정까지 모두 직접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은 자연스럽게 식물이 어떤 환경에서 자라는지, 어떻게 해주어야 더 잘 자라는지 파악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자신이 결정했기 때문에 식물에 대한 애착도 가질 수 있다.
또 다른 친구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뿌리 사이에 공기가 들어가면 좋지 않다는 선생님의 안내에 흙을 꼭꼭 눌러주는 학생들의 손끝이 야무졌다.
학생들은 화분 심기가 끝나면 각자 교실로 돌아가서 해가 잘 드는 창가에 놓아주고 물을 흠뻑 준다. 그리고 자신의 화분에 이름을 붙여주고 이름표도 만들어 꽂아준다. 이렇게 심어진 화분은 학년 말까지 담임 선생님과 함께 정성껏 돌보다 가정으로 보내지게 된다.
기존 1인 1식물 기르기가 교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이라는 다소 외적인 것에 초점을 두었다면 월성초의 1인 1식물 기르기는 학생들이 반려식물과 교감하며 식물적 상상력 기르기, 나아가 정서적인 안정을 추구하는 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자료제공:월성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