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 “쪽갈비 가즈아~”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돈뼈락 두류점(본점)


고기라면 포기할 수 없어! 고기 매니아라면 꼭 가봐야 할 맛집으로 회식 갈 때 찐으로 가는 곳이며 우리가족모임으로 자주 들르는 쪽갈비 맛집이 있어 소개 해 볼까 합니다. 10년째 두류먹거리 타운에서 쪽갈비 맛집으로 인정받는 ‘돈뼈락 쪽갈비&뒷고기’ 식당입니다.
보통 가족들 모임으로 가는 식당은 아이부터 어른 입맛까지 다 좋아할 수가 없어서 고민이 될 수밖에 없는데, 돈뼈락의 쪽갈비는 한판 주문 시 반반으로 주문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순한 맛은 간장 베이스의 양념으로 아이들이 장갑을 끼고 손으로 잡고 뜯어 먹기에 부담이 없고, 보통 맛은 누구나 다 아는 감칠맛의 빨간 양념이 맛나고 매운맛의 양념 쪽갈비는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판 더”를 외칠 수밖에 없는 마성의 불맛으로 다른 집보다도 뼈에 붙은 살코기 부위가 많고 질기지 않았습니다.
비법을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상급의 돼지 등갈비 고기를 가지고 와서 3~5일간 30가지의 재료가 들어간 숙성물로 숙성하고 200℃가 넘는 고압의 오븐에서 초벌 과정을 거치기에 돼지고기에서 나쁜 기름이 다 빠져서 돼지 특유의 잡내가 없고, 고기 육질이 부드럽다고 합니다. 쪽갈비가 초벌이 되어져 나오기 전에 서비스로 돼지 껍데기가 나오는데요, 앞뒤로 자주 뒤집어서 구워주니 타지 않고 쫄깃쫄깃해서 별미가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양은 냄비에 오뎅탕이 서비스로 나오는데, 대파랑 오뎅 고춧가루만 들어간 거 같은데, 시원 칼칼해서 “쪽갈비 먹고 오뎅탕 국물 한 스푼 떠먹으면 이것이 흔히 말하는 꿀조합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에 쪽갈비를 싸서 먹으면 상추쌈보다 더 깊은 맛이 나는데 손님들이 이렇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노하우를 공유 해주었다고 하네요!!! 특히 된장찌개는 3시간 우려된 육수에 사장님이 직접 담근 시골 촌 된장과 시판 된장을 섞어서 끓여 나오는데요, 된장이 맛있기에 별다른 재료가 없어도 밥에 말아서 먹으면 제일 맛 좋은 된장찌개라고 손님들이 추앙한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장사를 하시면서, 한번 오신 분이 두 번을 오고 그렇게 단골이 되어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도 돈뼈락 쪽갈비 맛을 못 잊어, 부산에서 왔어요, 서울에서 쪽갈비 생각나서 먹으러 왔어요! 역시 내가 먹어본 쪽갈비 중에 제일 맛있다고 말씀들을 많이 해 주시는데, 음식점을 하는 사장님 입장에서는 “돈뼈락 쪽갈비 고기 맛이 최고에요~ !!!”라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변함없는 고기 맛을 잃지 않게 하는, 초심을 지키게 하는 원동력이 아니겠냐”며 단골들 덕분에 여기까지 온 거라는 겸손의 말씀에서 그의 진솔하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고단한 하루의 쓴맛을 잊게 해주는 긍정의 매운맛의 쪽갈비를 쪽쪽 뜯으러, 편안함을 주는 사장님이 계신 곳, 두류동 먹거리 타운으로 한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달서구 당산로38길 6 / ☎053-621-1488

박언미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