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를 맑게 하는 건강식이 생각날 때

우리 동네 핫플_이 가게 어때?   장수미역 구지점


어느덧 동장군의 기세가 몰아치는 겨울의 한복판에 서 있다. 무엇을 먹든 따뜻한 음식이 당기는 계절이다.
이 시기가 되면 피를 맑게 하는 건강식의 최고 미역국 한 그릇이 생각난다. 조개 중에서 시원한 육수 맛을 내는 신선한 바지락과 가리비를 7 : 3으로 갈아 넣고, 생들깨도 함께 갈아 넣은 국물에 산지 직송 미역을 넣고 푹 끓이면 그야말로 바다의 진미가 그대로 입 안 가득 퍼지면서 온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전복 미역국, 가자미 미역국, 소고기 미역국 등 미역국 전문 맛진 ‘장수미역 구지점’을 소개한다.
이 집의 특징은 미리 육수를 끓여두지 않고 손님이 주문하면 위에 방식으로 바로 요리해서 손님상에 내어준다. 그래서 약간의 시간 여유를 두고 기다리면 더 맛난 행복을 누릴 수 있다.
30대부터 백반 식당으로 출발한 김수진 사장은 “프랜차이즈 업소지만 신선한 재료와 청결한 관리로 주문이 들어오면 직접 요리하기 때문에 깔끔하고 따뜻한 음식을 내어 줄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하면서 “집밥처럼 일반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꾸준히 공부하고 있다”며 요리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밑반찬으로는 바지락 조갯살을 넣은 파래전, 치커리와 양배추를 넣은 야채 샐러드, 오징어젓갈, 가지볶음, 숙주 생미역 무침 등등 신선한 재료로 계절별로 다른 반찬을 만들어 손님상에 올린다.
요즘 핫한 메뉴로는 ‘조개 미역국 꼬막 정찬’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아 주머니 사정이 어렵지만 푸짐한 한 상을 받을 수 있는 ‘조개 미역국 꼬막 정찬’은 산지 직송 꼬막에 당근, 양배추, 오이, 양파 등을 무치고, 비빔 그릇에 날치알 2종류, 어린잎 모듬 새싹 채소, 김 가루, 참깨, 참기름을 곁들여 풍미를 더 하고 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고 1인분에 1만 5,000원이다.
찹쌀 수제비와 고기만두 조개 미역국, 황태 조개 미역국도 인기 있는 메뉴다.
현풍에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성정희(45) 씨는 “건강한 밥상, 간이 딱 맞는 보약을 먹는 느낌이다”며 극찬했다.
달성군 구지면 달성화성파크드림 근처에 있는 장수미역 구지점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무한다.

유진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