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천 개인전: 은현(隱現)

2월 24일(금)까지 달서아트센터 달서 갤러리


(재)달서문화재단(이사장 이태훈) 달서아트센터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김봉천 개인전: 은현(隱現)’을 개최한다.
20여 년간 이어온 김봉천 작가의 작풍 변화과정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2월 3일(금)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24일(금)까지 달서아트센터 달서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달서아트센터는 지역출신의 원로 및 중견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를 통해 지역민에게 대구미술의 진면목을 선보이고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다. 올해는 한국화의 현대화를 보여주는 김봉천 작가와 인간 내면의 본질을 조각의 언어로 표현하는 고수영 작가의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40년간 한국화로 분류되는 작업을 고수해온 김봉천 작가는 2013년 이후 ‘숨을 은(隱)’과 ‘드러날 현(現)’을 조형 언어로 삼아 지난 20여 년간 은현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은현은 ‘화면에 등장하는 선으로 인해 형태가 숨김 속에서 드러나고 드러남 속에서 사물의 고유성이 사라지는 상반된 표현을 나타낸 것으로 그는 시리즈가 거듭될 때마다 한국적인 소재를 하나둘 탈피하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은현 시리즈 작업 초기에는 화선지 위에 파라핀을 녹여 판화 기법을 쓰는가 하면, 종이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형상을 만들었다. 이를 장지, 하드보드지 등으로 확장하며 동양적인 미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 이번 전시에는 전작 시리즈들과 신작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은현 시리즈가 그간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의 작풍 변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은현 시리즈를 선보이고 진면목을 알리고자 한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달서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