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건조한 겨울철, 건강하게 물 마시기

여러 매체를 통해 물마시기의 중요성에 대해 아는 분들이 많다. 그러나 실천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으며, 마시더라도 얼마나 물을 마셔야 하는지 마시면 안되는 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그냥 마셔서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은 어떻게 마셔야 할까.
건강한 성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하루 (몸무게x0.03)L의 물을 필요로 한다. 이 수치가 여러 매체에서 말하는 1.5~2L의 물에 해당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피곤하고 가슴의 답답함, 심장의 두근거림이 발생한다. 또 호흡기와 피부의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에 자주 노출되어 감기, 코로나, 아토피, 건선, 피부 가려움증 등이 발생한다. 소화불량, 변비, 두통과 같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해서 한번에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되면 수독(水毒)증이 생겨 오심, 구토, 어지러움,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생수가 마시기 어려워서 진하게 우린 차(茶)나 이뇨작용이 있는 음료로 물을 보충하게 되면 들어오는 물 양보다 빠져나가는 물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내 몸에 도움이 되도록 물을 잘 마시기 위해서는, 다음을 신경써주면 좋다.
*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신다. 갈증이 없어도 물이 마시는 것이 좋다.
* 찬물보다는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물이 좋다.
* 물을 대신할 수 있는 차는 보리차, 옥수수차, 히비스커스, 루이보스가 있다.
* 시중에 판매되는 음료는 당,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수분보충이 되지 않는다.
* 잠들기 전 1잔, 기상 직후 1잔은 건강에 좋다.

냉수를 먹는 습관이나 갈증이 날 때 음료로 물을 마시는 습관을 고쳐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료수에 들어있는 당분과 나트륨은 칼슘을 배설시켜 뼈를 약하게 한다. 또 맹물을 마시기 힘든 분들은 옥수수수염, 결명자 등 이뇨작용이 있는 약재를 넣어 물을 마시는 분들도 많다. 입에 들어오는 물 양에 속지 말고 건강하게 물을 마셔 겨울철 건강을 챙겨보자.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대구시 달서구 달구벌대로 1607 / 보생조한의원 ☎053)564-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