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트윈데믹’, 호흡기면역력 기르는 한방차

건조한 날씨와 차가운 날씨는 호흡기 면역력을 떨어트리고 피로감을 느끼게 만드는 원인이다. 여전히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독감(인플루엔자)환자들도 많아지면서 ‘트윈데믹’ 시기가 이어지고 있어 면역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인 호흡기질환으로 고열, 두통, 전신근육통 등 전신증상과 함께 인후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이 동반된다. 간혹 독감예방접종을 하면 독감에 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수능 전 모의고사를 통해 실전경험을 쌓는 것 처럼 인플루엔자사백신(병원체를 불활성화 시킨 백신)을 접종하여 같은 바이러스가 들어왔을 때 잘 싸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백신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백신을 맞고 독감처럼 아프기도 하고 백신을 맞았음에도 독감에 걸릴 수 있어 면역력이 중요하다.
독감은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예방이 중요하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는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손을 씻지 않고 얼굴 주변을 만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는 기도를 건조하게 만들어 바이러스에 취약하게 만든다. 40~60%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상시 비타민과 수분, 무기질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고 자신의 체질과 건강상태에 맞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호흡기 면역력에 도움이 되는 한방차를 마셔주는 것도 좋다.

▶ 생강차: 따뜻한 성질의 생강차는 위장관 내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고 체온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효능이 있다. 담음(痰飮)을 제거하고 소염작용이 있어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좋다. 또한 감기약, 항생제 등을 복용하면서 속이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은 증상이 있을 때도 도움이 된다.

▶ 파뿌리차(총백차): 맵고 따뜻한 성질의 파뿌리는 총백(蔥白)이란 이름을 가진 한약이다. 몸을 따뜻하게 하여 몸이 으슬으슬 춥고 감기기운이 있을 때, 찬기운에 몸살이 있을 때. 감기 기운으로 머리가 아플 때 마시면 좋다. 총백의 성분은 오래 끓이면 효과가 떨어져 10분정도만 우려내는 것이 좋다.

▶ 도라지차(길경차): 호흡기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도라지는 길경(桔梗)이란 이름의 한약이다. 기관지 점막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슴을 편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인후통, 가래가 많은 기침 등의 증상에 도움이 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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