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비리고, 얼큰·개운한 ‘가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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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임 추어탕&비빔밥
#가을 추어탕 # 현풍 추어탕전문점 #현풍백년도깨비시장 덕임추어탕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가을… 어느덧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옵니다.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가 되면 몸에 좋은 추어탕 한 그릇이 생각납니다.
신선한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우려낸 육수와 시래기! 미꾸라지는 이때가 가장 살이 찌고 맛이 좋아 가을철 추어탕을 보양식의 끝판왕이라고도 하지요. 현풍백년도깨비 시장에 가면 안 그래도 요즘 제철인 추어탕으로 핫플레이스가 된 곳이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 지역 추어탕 맛집인 ‘덕임 추어탕’을 소개해 드립니다.
‘덕임 추어탕’은 하나도 안 비리고 얼큰하고 개운한 대구 현풍식 맑은 추어탕입니다. 건더기도 풍성하고 청양고추와 마늘의 칼칼함, 제피가루는 듬뿍 넣어 그 향이 일품입니다. 반찬도 정갈합니다.
현풍백년도깨비 시장 안에 자리 잡은 지 8개월 남짓 되었지만 “저는 추어탕 못 먹는데요”라고 말하던 젊은 사람들이 와서 먹고 또 찾는다고 합니다.
비슬산에 있는 유명한 한정식집에서 15년간 주방장을 지낸 곽덕임 사장. 주메뉴를 추어탕으로 정한 이유를 들어보았습니다. 일이 많아가지고 추어탕은 안 할라 했는데 시장가격과 단가를 생각하던 중 주위에서 사장님이 집에서 만든 추어탕을 먹어보고 해달라고 많이 이야기해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사장님만의 맛의 비법은 산에서 직접 채취하는 제피와 옛날 방식으로 추어탕 미꾸라지를 푹 고아서 믹서기가 아닌 소쿠리에 뼈까지 으깨어 체에 걸러내는 것이랍니다. 특별한 비법은 없고 최대한 청결하게 요리하는 것이 비법이라 말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요즘 장사하시기 좀 어떠시냐?” 고 물었더니, “경기는 장날은 조금 낫고, 우리는 추어탕 포장이 이름이 나서 다른 데보다 조금 낫다”고 하시는 사장님. (추어탕 포장이 전에는 1만 원이었는데 물가가 많이 올라서 1만 2,000원 받는다고 합니다.)
메뉴에 없는 닭볶음탕 같은 음식도 예약하시면 해드린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음식 만드는 것만큼은 자신이 있어 이름을 간판에 걸었냐는 질문에 그냥 등록하러 갔는데 이름으로 하라고 권유해서 했다고 한참을 웃습니다.
아침저녁으로 꽤 선선한 가을입니다. 이 가을 현풍백년도깨비시장에 오실 일이 있으시면 여름철 더위로 떨어진 기력 보충을 위해 추어탕 한 그릇 어떠신지요?

☞ 덕임 추어탕&비빔밥 ☎010-5371-8583

최준업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