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명절증후군: 한방(韓方)으로 관리하세요

예전보다 간소화되었다곤 해도 명절이되면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육체적·신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 오죽하면 명절증후군이란 단어까지 만들어진 ‘명절’로 인한 발생하는 증상은 비단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장거리 운전, 벌초, 손님 맞이, 여러 애정어린 잔소리를 듣는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명절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연유로 명절이 끝나면 두통, 소화불량, 설사, 나아지지 않는 피로감, 가슴답답함, 불면, 야경증, 허리/손목/어깨 통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한의원을 내원하는 분들이 많다.
육류가 많지 않은 차례상이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과 기름으로 구운 음식, 불편한 자리에서의 식사, 좋은 기분에 과식 등 다양한 이유로 식체(食滯) 및 복통을 겪는 경우가 많다.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을 하고 당분간 담백한 음식 섭취, 야채 섭취 등을 통해서 소화기관을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명절 내 음식준비, 벌초, 운전 등으로 손목과 무릎, 허리 관절에 무리가 오기 쉽다. 열감이나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가벼운 스트레칭과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돕고 굳은 관절과 근육을 이완시켜주면 좋다. 보호대 착용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명절증후군에 도움이 되는 혈자리가 있다. 바로 사관혈(四關穴)이다. 엄지와 검지손가락 사이의 합곡혈(合谷穴), 엄지와 검지 발가락 사이의 태충혈(太衝穴)을 합쳐 사관혈이라 한다. 관(關)이란 한자처럼 기운의 순환을 담당하는 관문으로 기(氣)가 통하지 않아 생기는 소화불량, 두통, 고혈압, 어지러움 등의 증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일상으로 복귀한 뒤에도 관절통, 소화불량, 복통, 체중증가 등 불편한 증상이 생겼다면 만성화가 되지 않도록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근·관절의 통증 뿐 아니라 소화불량이나 화병, 두통 등의 증상의 경우 침구치료가 도움이 되며, 증상에 맞는 보험한약 복용으로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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