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으로 지켜 낸 우리 음식

상서고 조리과, 국가무형문화재 정길자 선생님 초청 강연

상서고등학교는 지난 4일(수), 조리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왕조궁중음식 기능보유자인 정길자 선생님을 초청해 ‘손끝으로 지켜 낸 우리 음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 정길자 선생님은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궁중음식의 계보와 전통음식의 개념에 대해 역사의 현장에 계셨던 경험을 토대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또한 세상이 급변하면서 전통을 많이 잃어버렸으나 궁중음식은 조상의 지혜가 모두 담긴 귀한 음식임을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장효준(조리과 1학년) 학생의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전통음식에 대한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게 됩니까?”라는 질문에 “요즘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전공하기 싫어 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뿌리가 있어야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 남이 싫어할 때 내가 좋아하고 열심히 배운다면 한국음식이 돋보이는 날이 분명히 온다”라고 전통 음식에 대한 비전으로 대답했다.
또한 박두현(조리과 1학년) 학생은 “어떻게 인간문화재가 되셨는지에 대한 질문에 ‘운명’이라고 표현하셨는데, 그 운명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니 우리와 같은 조리과 입문 시절부터 외길 인생의 ‘열정’이 있으셨기에 지금의 자리에 계신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 선생님처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라며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상서고 최우환 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조리과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음식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료제공:상서고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