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으로 요리를 덮다!

[한반도 죽전점] 전문 셰프의 한식 한상차림


달서구에 최근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퓨전 한식집 ‘한반도’ 죽전점을 찾아갔다.
죽전네거리 월드마크 아파트 상가 1층에 위치해 찾기는 쉬웠다. 식당을 들어서니 심플하고 깔끔한 인테리어와 함께 젊은 훈남들이 손님을 맞이한다. 특히 1~2인 테이블이 많아 혼밥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곳이다.
음식을 준비하는 브레이크 타임에 방문한 덕에 사장님과 편안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은 ‘한반도’라는 상호! 한자로 밥 ‘반(飯)’를 넣어 정성스러운 한식 한상차림을 나타낸 가게의 이름이다. 모든 음식도 메인메뉴와 직접 만든 수제 식혜, 그리고 깔끔한 육수 국물을 정갈하게 내어 맞이한 순간 정성 가득함이 절로 느껴진다.
죽전점은 오픈한지 4개월 정도 되지만, 찾는 손님들은 남녀노소 모두가 오랜 단골인 듯 편하게 오셔서 식사를 즐기신다고 한다.
이제 슬슬 도대체 어떤 메뉴들이기에 이렇듯 인기가 있을까 궁금해진다. ‘한반도’의 주메뉴는 3명의 젊은 셰프가 개발한 밥 요리와 국수 요리, 그리고 샐러드다.
먼저 밥 요리 중 대표 메뉴인 ‘이베리코 한반’은 스페인산 돼지고기를 그릴에 구워 담백한 소스와 식물성 단백질 그린빈의 고소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다. 누구에게나 맛있을 수밖에 없는 음식이라고 극찬한다. 그리고 매콤한 ‘육산물볶음 한반’이 있고,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표 음식인 제육덮밥에 착안해 개발한 ‘제육 한반’은 ‘한반도’의 야심작이라고 한다. 그리고 밥은 무한리필~~
국수 요리는 이베리코 온 국수, 이베리코 비빔국수, 한반도 들기름 국수가 있는데, 이중 이베리코 온 국수가 가장 많이 찾으시는 메뉴라고 한다. 그릴에 구운 이베리코 돼지고기와 사골육수로 맛을 내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얼마나 맛있는지 짐작이 가게 한다.
마지막으로 색다른 사이드 메뉴도 한반도의 인기 비결이다.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반도 샐러드는 샐러드 드레싱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상큼한 제철 과일이 어우러져 비주얼도 환상적이지만 식욕도 함께 돋워준다.
‘한반도’는 세계 4대 진미라 불릴 만큼 맛있는 이베리코 돼지고기를 직접 구매해 월계수잎으로 숙성 시킨 후 담백한 맛을 위해 지방을 최대한 제거해 사용한다. 그래서인지 음식을 접하면 당연히 알게 되지만 한눈에 봐도 절로 정성이 가득함이 느껴진다.
이날 나는 인생 덮밥집을 만났다. 셰프들이 정성 들여 직접 만든 한상차림 ‘한반도’ 죽전점.

☞ 대구시 달서구 와룡로 169 한반도 죽전점 / ☎ 070-8787-0334
죽전네거리 월드마크 상가 1층 스타벅스 옆 (점심 11시 ~ 3시 / 저녁 5시 ~ 9시)

김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