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그 집이 있다

현풍에 가면 ‘양푼이동태탕’이 있다.


현풍지역에 갈 때 자주 들러서 점심을 수시로 해결하던 바다양푼이 동태탕(대구 현풍점)은 언제나 먹을 때마다 느끼는 단 한 가지 생각은 국물 맛이 끝내준다는 것으로 시작한다. 특히나 전날의 술독이 있는 분이라면 숙취 해소에는 너무나 좋은 이곳이지만 혹여 식사 도중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숙취 해소가 아니라 여러 가지 메뉴와 탁월한 맛으로 인해 술잔을 다시 들지도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동태전, 코다리찜, 동태탕 등 생선류를 많이 즐기고 좋아하는데 여기는 동태탕만 해도 살이 탱탱하여 씹는 맛이 일품이고 동태알은 입에서 사르르 없어진다.
바다양푼이 동태탕(대구 현풍점)은 주력인 동태탕 외에 여러 메뉴가 있어 수시로 가게를 방문해도 다양하게 먹을거리가 많다. 각 음식마다 생선의 비린내는 전혀 느낄 수 없으며, 특히나 동태탕 매운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얼큰하게 요청도 가능하다.
게다가 동태탕에는 면이나 곤, 알, 두부 등 여러 가지 사리를 추가해서 먹을 수도 있으며, 사이드 메뉴로 황태 만두도 추가로 즐길 수 있다. 주메뉴와 같이 나오는 4가지 밑반찬은 수시로 다르게 나오는데 맛은 깔끔하고 주력인 동태탕과 잘 어우러진다. 정신 놓고 먹다가는 밥 두 공기, 세 공기는 누구라도 거뜬히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다. 시골집에 왔을 때 후딱 엄마가 차려주는 듯한 그런 맛을 느낄 수 있다.
동태의 단백질은 완전 단백질로 성장과 생식에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체조직을 구성하고 체액, 혈액의 중성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며, 질 좋은 비티민A와 나이아신이 풍부하여 우리 인체의 피부와 점막에 없어서는 안 될 식품이다. 특히 레티놀은 고운 피부 및 주름방지에 탁월한 걸로 이미 인터넷 등에 널리 알려져 있다.
오늘도 점심을 이곳에서 한 끼 해결하고 일어서면서 “잘 먹었구나”라는 생각보다는 “벌써 다 먹어 버렸다. 또 다음에 와야 되는 거구나. 아쉽다.”라는 생각을 했다.
개인적인 음식 취향이야 모든 사람이 다르겠지만 필자에게는 여기 맛이 너무 좋아서 현풍지역을 올 때마다 방문한다.
이곳은 이미 현풍지역에 소문이 많이 나 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늦게 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착석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저녁은 현풍의 맛집인 여기 양푼이 동태탕에서 저녁 한 끼와 간단히 한잔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보는 것은 어떨까?

☞ 대구 달성군 현풍읍 중리 103-3 바다양푼이 동태탕 (대구 현풍점) / ☎ 053-614-3464

정말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