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청답]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새내기 대학생을 위한 학점관리 꿀팁!

靑問靑答: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어느덧 새 학기, 새 학년이 되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이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이 대학에서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학점관리를 해야 하는지 고민과 걱정이 많다. 필자도 학부때는 장학금도 많이 받고 경영대학원에서는 수석으로 졸업을 할 수 있었는데 오늘 알려드릴 꿀 팁이 그런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청소년기의 입시 공부와는 다른 캠퍼스에서의 공부 방법,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청년들을 위한 ‘학점관리비법’이란 주제로 본 칼럼을 준비해보았다.

수업직후의 복습은 망각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늦춰준다_망각곡선


팁1 나홀로 공부가 아닌 우리 함께 하는 공부에 익숙해질 것
대학 공부는 고등학교 때까지의 수험공부와는 다르게 함께 하는 공부가 대다수라는 점을 강조하는 바이다. 함께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선배와 그리고 같은 과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소통하며 정보를 잘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선배들은 먼저 전공과목과 전공필수, 교양 과목등을 수강한 경험이 있고 또 담당 교수의 스타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대학에서의 공부는 정보력이 뒷받침될 때 좋은 학점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평소 교우관계를 원만히 하면서 선배, 동기들과 친하게 지내고 중간, 기말 시험에 대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물어보고 함께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두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팁2 대학의 LMS 시스템 잘 활용하기
요즘은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라고 해서 학교마다 학생지원 포털 시스템이 전산적으로 잘 구비되어있다. 학번을 치고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는 개별 맞춤형 전산 시스템으로 학점 통계, 커리어 관련, 도서대출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시스템이다. LMS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온라인 게시판이 활성화되어있는 경우가 많다. 이 온라인게시판을 통해서 스터디 동아리와 모임을 자발적으로 만들고 자신이 그룹장이 되어서 주체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하면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같은 과목 수업을 듣는 동기들과 스터디 그룹을 구성하면 더 큰 도움이 된다. 실제로 대학의 공부는 시험 범위가 넓고 포괄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대한 양을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방법의 하나로 케이스 스터디, 조별 스터디가 권유된다. 또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은 조별 과제와 조별 발표 등으로 많이 이뤄지기 때문에 평소에도 조별로 무언가를 수행하는 방식에 대해서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팁3 교수님께 적극적으로 물어보기
가장 중요한 팁 중에 하나는 바로바로 교수님과 자주 소통하는 부분이다. 광범위한 출제범위에서 다양한 선생님들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청소년기의 시험과 대학시험은 다르다. 또한 전국적으로 치르는 모의고사, 수능과 같은 시험과 다르게 대학에서의 학과시험은 해당 과목 담당 교수님이 전적으로 출제를 하게 되어 있다. 평소에 수업을 집중해서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공부 방향이 맞는지, 이해한 바가 맞는지 자주 묻고 피드백을 받는 기회를 많이 가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피드백을 교수님으로부터 받는 과정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그렇지 않은지 구분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면 공부하는 범위에서 무엇에 집중해야 하고 그렇지 않아도 되는지를 구별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에 중요도의 가중치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을 어느 파트에 투입해야 할지 판단의 기준이 설 수 있다. 교수님은 수업을 기획하고 준비하는 기획자인 동시에 학점을 평가하는 보고서, 발표, 시험 모두를 직접적으로 채점하고 최종 결정하는 평가자이기 때문에 학점관리를 하려면 당연히 교수님의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수업과 관련하여 평소 질문하고 꾸준히 소통해두는 게 중요하다.

팁4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복습의 힘
대학 생활이라는 게 청소년기와는 다르게 시간표를 자신이 다 짜고 수업에 들어가고 안가고도 자신이 대부분 스스로 결정한다. 이 점이 의무적으로 수업을 들어야만 하는 청소년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 그래서 새내기 대학생이 되면 오히려 자유가 높아진 만큼 책임감도 늘어나고 자기관리와 자기절제가 필요해진다. 특히 성인이 되면 술도 마실 수가 있고, 운전도 할 수 있어 가용한 시공간의 범위가 늘어난다. 자칫하면 생활의 패턴이 완전히 망가질 수가 있는 위험도 있다. 학기 중에는 그래서 되도록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 하루 중 특정한 시간을 떼어 그날 배운 부분을 복습하는 시간으로 떼어둔다. 청소년 수험생 시절의 공부보다 더 높은 강도의 공부를 대학생에게 이 사회는 요구한다. 이제는 자신의 전공이 있고 그 전공으로 사회에 나가 승부를 봐야 하기 때문에 요구되는 공부의 강도도 그리고 지식의 밀도도 높아진다. 대학 수업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지식을 접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반드시 복습의 시간이 필요하다. 필자가 학습법 관련 특강이나 강의 요청을 받으면 강조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복습의 중요성이다. 실제로 정기적으로 아주 짧은 시간만 복습해도 망각의 속도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팁5 그치만 학점이 다가 아니다
학점도 중요하지만, 대학은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다. 청년이란 이름으로 인생을 탐험하는 곳이다. 조금 실수해도 괜찮고 조금 서툴러도 괜찮다. 사람도 많이 만나고 전공과 관련된 경험도 많이 하고 기회가 닿는 한 캠퍼스 밖의 세상도 직간접적으로 많이 체험해봐야 한다.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며 학점이 조금 내려가더라도 경험의 밀도가 짙어지고 폭이 넓어진다면 가끔은 그것마저도 의미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결국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청년들이 사회에서도 자신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세상이다.

학교별 교수법, 학습법 지원센터 이용하기
각 대학에서는 모교의 학생들이 학습 상황에 잘 적응하고 원활한 대학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학습법, 교수법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수지원센터, 학습지원센터, 학습법을 검색해보면 해당 분야 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추현호 대구청년정책위원회 위원 / e-mail: ilmare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