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청답] 2022년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정책에 대하여

靑問靑答: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많은 청년들이 요즘 창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취업희망자가 대다수이다. 실제 통계 자료를 봐도 취업률 대비 청년 창업률은 9.5 : 0.5 정도로 보여질 정도로 취업 희망자가 월등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년 창업에 대한 관심도가 이토록 높은 이유는 청년 취업 희망자가 넘치지만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보다 여러 요인들로 인해서 청년 미취업자수의 수가 적체현상을 보이며 지역 이탈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의 대안으로 청년 창업 또한 거론되고 있기는 하지만 청년 창업 성공률이 5년 생존율이 채 20%도 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우선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매칭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진다.
지역에서 청년들은 좋은 기업이 없다고 하고 반대로 지역에서 기업들은 좋은 인재들이 없다고 서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지역에도 전도유망한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많은 중견, 중소기업이 존재하며 지역에도 정말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며 성실한 청년들이 많이 있는데 이 두 그룹의 미스매칭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 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고민으로 마련된 정책이 바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이다.
오늘 소개하려는 청년일자리 정책이 바로 그러한 고민과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마련된 지원정책이다. 청년 고용과 지역경제 혁신 그리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서 대구시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청년과 기업을 필요로 하는 청년을 적합하게 매칭하고 일자리 창출을 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에 대한 소개를 드리려고 한다.

2019청년일자리토크콘서트_필자가 토론 좌장을 맡아 청년 일자리에 대한 기업과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 일자리 관련 토론을 진행하고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정책의 방향은 2가지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지원의 방향은 바라본다면 2가지로 구분된다. 우선은 사업주체가 청년을 채용할시 사업화 자금이나 인건비 지원을 받게 되는 고용주 부담 완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청년 취업당사자에게 주어지는 지원이다. 청년의 입장에서는 기업에 취업을 하는 것 뿐 만이 아니라 필요한 자격증 취득, 직무능력강화, 컨설팅, 네트워킹 활동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함께 받을 수 있다. 말 그대로 일자리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 받는 격이다.

2022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2022년 약 1,900명내외의 청년들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지원 사업을 통해 신규채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지역 주도형 일자리 사업의 경우 유형은 모두 3가지로 지역혁신형, 상생기반대응형(창업청년 일자리 플러스 지원형), 지역포용형으로 나뉜다.
지역혁신형에서는 32개 사업이 이뤄지고 262억의 예산이 투입되어 총 1,145명의 청년을 채용한다. 미래신산업, 지역뉴딜, 지역특화 인증 중견, 중소기업에서 근무할 청년들을 선발하고 기업에서는 청년 신규 기업의 경우 월 160만 원 한도내에서 해당 청년에 대한 인건비를 1~2년간 지원 받게 된다.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이 줄고 청년들은 신산업에서 일해볼 수 있는 일자리 경험이 제공된다. 지역 포용형의 경우에는 13개 사업에 102억 원이 투입되어 493명의 청년이 일자리 경험을 제공받게 되며 관련 분야는 민간사회 안전망, 사회적 경제, 청년이 주체가 되는 활동기업과 기관이다. 해당 분야 기업에서 청년을 채용할시 월 168만 원 한도내에서 10~12개월간 지원을 받게 된다. 두 사업 모두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어 채용을 활성화하는 방식이다.
지역 청년을 채용하게 될 경우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는 사업도 있다. 상생기반형에서는 15개 사업에 38억 원이 투입되어 233명의 청년들이 일자리 매칭을 제공받게 된다. 7년이내 지역 청년 창업이후 청년을 1인 이상 고용중인 창업기업에 창업 사업화 자금을 연간 1500만 원 한도내에서 지원하게 되며 2년차 추가로 청년을 채용할시 인건비 지원을 받을수도 있다. 기업입장에서는 지역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경우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므로 청년이 주체가 되는 기업의 경우에는 본 사업에 대해서 고민해볼 만한 포인트이다.

청년의 입장에서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활용 꿀팁은?
우선 청년 일자리 사업의 경우 해당 기업에서 청년을 채용할시 부담이 적은 이유가 인건비에 대한 최대 80% 가량이 지원된다는 점이다. 기업에서는 청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부담이 완화된 만큼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청년 채용을 고려하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도 청년에게 충분한 교육시간과 훈련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청년 입장에서는 완벽한 준비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채용에 도전해볼만한 기회가 될 수 있다. 해당 사업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직무역량강화 교육과 전문가네트워킹, 커리어개발 후속 지원등이 이어지므로 해당 사업을 잘 활용하면 커리어개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일자리 사업 현장 긍정 피드백 다수
실제로 해당 청년 일자리 사업등을 통해 2021년 채용을 매칭한 다양한 기관들의 현장에서의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다. 청년입장에서는 장기간 미취업, 비구직 상태가 지속되는 것보다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역량을 점차 개발 해 나가는 과정에서 작은 성취감을 지속적으로 쌓아나가는 경험이 중요하다. 본 사업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의 경우에 청년 일자리 사업 종료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많이 있으며 취업에 성공한 청년의 만족도와 청년을 채용한 기업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서 첫 직장을 갖는 청년이라면 해당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들이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러한 역량들이 본인이 커리어 플랜으로 쌓아나가기 원하는 부분인지는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 일자리 사업에서 청년과 기업이 불만족했던 케이스를 분석해보면 직무 매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2022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 지원자격은?
연령기준으로 사업별 참가 연령 기준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대체로 만 39세 이하를 청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고용상태는 사업 공고 기준으로 미취업자(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 및 이에 준하는 자여야 하며 사업기간동안 대구광역시 주민등록을 유지해야한다. 만약 타지역 거주자가 사업 참여자로 선정이 된다면 선정통보로부터 1~3개월내 전입신고를 하여야 한다.

2022년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신청은 어떻게 하나?
지역 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은 수행기관이 다양하다. 수행기관별로 해당 사업을 실시하는 구체적 세부내용이 다르므로 개별 수행기관에 문의 및 확인이 필요하다. 개별 사업의 상세내용은 각 사업의 수행기관 및 대구광역시, 구,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추 현 호 대구청년정책위원회 위원 / e-mail: ilmare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