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m 높이 굴절사다리차 ‘강서소방서’ 배치

대구소방,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 역량 강화 기대

대구소방안전본부(본부장 정남구)는 70m 굴절사다리차를 지역에선 처음으로 강서소방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예산 14억 원을 투입해 도입된 70m 굴절사다리차는 아파트를 기준으로 최대 23층 높이까지 닿을 수 있고, 자동방수포로 최대 100m까지 무인방수가 가능한 특수 차량이다.
이번에 도입된 차량 외에 1월 말 추가로 한 대가 도입돼 수성소방서에 배치될 예정이다. 70m 사다리차는 전국에 17대 운영 중이며, 2대 이상을 운영하는 곳은 대구를 포함한 4개 시·도뿐이다.
대구소방은 지난 4일 굴절사다리차 시연회를 진행하고,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을 위한 활용 방안을 모색했다. 기존 보유 중인 53m 사다리차에 비해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발생한 33층 주상복합건물 화재를 계기로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체계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70m 굴절사다리차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활동에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고층 건축물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대구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