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리불순, 방치말고 한방韓方 치료!

건강한 성인 여성의 정상적 월경의 주기는 평균 28일(21~35일), 평균기간 4일, 40ml의 출혈량을 가진다. 정상적인 생리주기를 갖는다는 것은 건강한 생체리듬을 갖고 생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리 주기가 정상범위를 벗어났다는 것은 몸과 자궁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있다는 신호이므로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
건강한 성인 여성도 여러 원인에 의해 주기에 변동이 생길 수 있어 1회의 비정상 자궁출혈의 경우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초경직후, 폐경전기, 출산 후 등에 나타나는 생리불순은 대체로 시간이 지나면서 호르몬이 안정화되면 규칙적인 주기를 갖는다. 그러나 이런 문제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월경불순은 정신적 또는 육체적 스트레스, 만성질환, 과도한 다이어트, 저체중, 비만, 영양불균형, 갑상선기능이상, 간기능 장애, 신경-내분비계 기능장애, 호르몬제 복용 등의 원인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등 기질적인 병변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월경불순의 종류에는 ▶월경간격이 21일 미만인 빈발월경, ▶40일 이상인 희발월경, ▶출혈기간이 8일이상, 80ml 이상인 월경과다, ▶출혈량이 줄어든 월경과소, ▶주기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부정자궁출혈, ▶규칙적인 월경주기 사이에 출혈이 나타나는 월경 간 출혈 등이 있다.
한방에서는 월경부조(月經不調), 월경선기(月經先期), 월경후기(月經後期), 경지(經遲), 붕루(崩漏), 월경선후무정기(月經先後無定期) 등으로 생리불순의 형태를 나누었으며, 각 증상마다 혈허(血虛), 기허(氣虛), 기울(氣鬱), 어혈(瘀血), 자궁허냉(子宮虛冷), 비위허약(脾胃虛弱), 사려상비(思慮傷脾) 등으로 원인을 나누어 치료하고 있다. 조경종옥탕, 가미소요산, 교애사물탕, 익위승양탕 등의 한약을 복용하여 혈허, 기울 등 원인을 제거하여 호르몬의 불균형을 잡고, 자궁기능과 난소기능회복을 통해 정상적인 주기를 갖도록 한다. 환자에 따라 침이나 뜸, 부항, 추나 치료 등을 병행하여 골반 내 기혈순환을 돕고 주변 장부의 기능을 회복시킨다.
대부분 자궁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자궁이 냉(冷)하다’ 판단하고 따뜻해진다는 쑥이나 생강, 또는 식품한약재를 사용한 기능식품을 임의로 먹기도 한다. 그러나 반대로 너무 열(熱)하여도 월경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다른 장부가 약하거나 강하여도, 또는 기운이 막혀서도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현재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진단한 뒤 치료해야 한다.

보생조한의원 원장 조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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