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지친 마음 ‘예쁜 밤하늘 보며 달래요’

강림초 ‘달빛별빛축제’ 개최

강림초등학교(교장 이영숙)는 지난 17일(수) ‘강림가족 달빛별빛축제’를 개최했다. 학생 및 학부모 60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행사는 과학 및 인문학 강의를 시작으로 천체망원경을 통해 밤하늘을 관측하면서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강림가족 달빛별빛축제’는 가족과 함께 가을 밤하늘을 보며 감수성을 충전하고, 인문학과 과학을 융합한 전문가 강의 및 천체관측을 통해 학생들의 인문·과학 분야 소양을 기르고자 2016년 개교 이래 매년 열어 온 대구강림초등학교만의 특색있는 전통행사다.
행사는 지난 17일 대구강림초 시청각실 및 운동장에서 오후 5시부터 약 3시간 진행되었으며 학생 한 명과 백신 접종을 완료한 보호자 한 명이 팀을 이뤄 총 30개 팀이 참여했다.
사회가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 돌입했지만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단체 행사인 만큼 철저한 방역 수칙 하에 안전하게 진행됐다. 행사 시작 전 소독은 물론 열화상카메라로 모든 참가자들의 체온을 측정했고, 참가 등록부에 체온까지 기록했다. 또한 거리두기 표지판을 곳곳에 설치하여 참가자들 간 거리를 두게 하는 등 접촉을 최소화했다.
이날 행사의 강의를 맡은 전문 강사 4명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 소속된 교사들로 1부 행사에서 부분월식과 외행성에 대한 설명을 세종대왕과 장영실 등 과학 분야의 위인 및 인문학과 융합된 강의를 선보였다.
특히 2부 행사에서는 천체망원경 4대를 동원해 달, 토성, 목성, 금성 및 별자리를 직접 관측했는데 감탄사가 여기저기 나올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기념품으로 제공된 별자리 무드등을 품에 안은 5학년 한 학생은 “매일 보던 밤하늘에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이 떠있었다는 게 신기하다”라며 “과학에 대한 관심이 생기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6학년 딸과 함께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가족과 기억에 남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강림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