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초, 책쓰기동아리 시집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출간

일상회복은 인문학 감수성 회복으로


서재초(교장 이인숙) 책쓰기동아리 ‘작가의 서재’는 지난 8일 동시집 ‘언제쯤 할 수 있을까’를 자체 출간했다.
‘작가의 서재’는 작년 코로나로 모두가 혼란스러울 때 생긴 서재초의 인문학 동아리로 올초 ‘스파이 가족’을 대구시교육청 출판지원으로 정식 출판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고, 꾸준한 판매고를 얻어 전국 수준의 작품으로 우뚝 섰다.
또한 11월 초 대구 책축제 홍보 영상에 ‘스파이 가족’ 작가들이 출연해 유튜브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올해도 5학년 학생 10여 명으로 2기 동아리를 꾸려 동시 100여편을 모은 작품집 ‘언제쯤 할 수 있을까’를 선보였다.
‘언제쯤 할 수 있을까’는 코로나로 인해 하지 못하는 것들을 하고 싶다는 소망들이 과연 언제쯤 이루어질지 끝을 모르는 코로나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고 힘들다는 마음을 나타내는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다. 친구들과 얼굴 보고 인사하기, 놀이동산 가기, 마스크 벗고 숨쉬기 등 너무나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지 못하게 하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인 것이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느끼는 학생들의 답답함과 상실감 등을 절실하면서도 가슴 찡한 목소리로 담고 있다.
책은 모두 6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1부는 여전히 우리를 지배하는 답답한 코로나 상황, 2부는 원격수업의 소감, 3부와 4부는 학교생활과 가족 등을 소재로 우리 생활 주변의 모든 것을 시로 빚는 생활 인문학을 실현했다. 또한 5부에서는 요즘 심각하게 대두되는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학생 작가들의 눈으로 해석해 경각심을 주는 작품을 실었다.
학생 작가들은 이인숙 교장으로부터 “놀라운 아이디어로 무장한 학생들이 미래의 작가로 대성하길 바란다”는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동아리 대표인 5학년 정수민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답답한 마음을 시를 쓰면서 달랠 수 있었다”며 책쓰기가 치유의 인문학임을 보여주었다.
<자료제공:서재초등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