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청답] 지역 청년의 든든한 대구청년센터 청년상담소

靑問靑答: 청년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2018년경 대구청년센터 담당자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지역 청년들이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청년상담소를 기획 중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청년 전문 상담사로 함께 할 수 있겠는지 물어오는 요청이었다. 이후 전문상담사들과 함께 수차례 기획 회의를 거치고 청년상담소를 개소하게 되었다. 당시 김인호, 강혁주, 김향미 동료 상담사 등과 함께 했던 청년상담소 매뉴얼집 기획 회의는 오랜 시간 뿌듯한 기억으로 필자에게 남아있다.
2018년 첫해에는 대면 상담과 대면 상담소 토크콘서트를 개최했고 이내 곧 온라인 청년상담소를 개소해 다양한 청년들의 고민을 온·오프라인으로 응대할 수 있도록 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걱정과 고민이 멈추지 않듯 코로나 상황에서도 청년상담소는 멈추지 않았다. 대구형 청년 수당제와 연계하여 청년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은 청년 중 조건에 부합하면 30만 원의 상담연결형 수당을 받는다. 청년지원을 위한 상담 전후의 다양한 정책적 지원 장치들이 그간 추가되어 청년상담소는 더 강력한 지원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청년상담소에는 어떤 상담사들이 있나?
2021년 현재 청년상담소에는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청년 또래 전문상담사들이 함께하고 있다.
진로 상담 분야(전지혜, 신유미, 오지민), 주거 상담 분야(손정아, 오현주), 심리상담 분야(손혜진, 김향미), 부채상담 분야(최유리), 노동 상담 분야(이건희), 창업 상담 분야(추현호, 최준혁, 장현진), 과의존 상담 분야(조현아), 청년 정책상담 분야(강혁주, 심재신)와 청년센터 내부 상담사 등 23명의 청년상담사가 현장에서 청년들과 함께 온·오프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상담소에는 누가 오나?
상담연결형 경우는 대구형 청년 수당 30만 원이 지급된다. 신청 자격요건이 정해져 있다. 신청일 이전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만 19세~34세 미취업청년으로 본인, 부모, 배우자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에 속해야 하며 고용보험 미가입자여야 한다. 졸업(제적) 또는 졸업 예정, 졸업 유예, 수료자, 졸업 학년 휴학생은 신청 자격요건이 된다.
반면 대학교(원) 재학생 및 휴학생과 생계 급여 수급 대상자, 실업급여, 구직촉진수당, 취업 성공패키지 등 정부 및 자치단체 유사사업에 참여 중인 자는 제외 된다. 2021년 기준으로 매월 230명 정도로 모집을 하고 있으며 연간 총 2,000명에게 해당 수당을 지급한다.

청년상담소에서는 무엇을 다루나?
현재 대구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청년상담소는 진로 상담 분야, 주거 상담 분야, 심리상담 분야, 부채상담 분야, 노동 상담 분야, 창업 상담 분야, 과의존 상담 분야, 청년 정책상담 분야로 영역을 세분화하고 청년전문상담사를 통해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이어오고 있다.
청년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의 범위와 레벨은 상황에 따라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위 카테고리 범주에 대부분 속한다. 상담은 1회로 끝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추가 상담도 가능하다. 때로는 하나의 분야에 대한 질문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함께 질문하기도 하는데 청년상담소의 청년상담사는 정기적인 상담사 워크숍과 미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업데이트하고 있기에 타 분야에 대한 안내도 기초적인 단계에서는 가능하다. 예를 들어 진로 상담을 하기 위해 청년상담소를 찾은 청년이 부채, 노동 상담 분야에 대한 질문을 같이하기도 하며 창업 상담 분야의 경우는 대부분 청년창업 지원정책에 대한 답변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

청년상담소 이용절차는 어떻게 되는지?
대구청년센터 청년상담소는 대구시청년센터의 공감그래(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41, YMCA 청소년회관 9층)에서 진행된다.
매월 20일 날 공개되는 상담시간표를 바탕으로 상담일시를 예약할 수 있으며 상담 예약 신청 완료 후 상담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정해진 일시에 내방 후 상담이 진행되고 상담을 마친 후 설문 참가를 진행하고 수당 신청을 하면 4개월 내 사용 가능한 청년응원체카드(포인트) 지급된다. 현재는 코로나 상황으로 청년은 ‘공감그래’로 방문하고 상담사는 비대면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

처음 청년상담소 개소를 위한 기획 회의를 시작하며 어느덧 3년의 세월이 흘렀다. 단발성에 그치는 상담이 큰 도움이 되겠어라는 반의와 우려도 컸다. 지난 3년, 청년상담소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현장에서의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는 청년상담소가 기획 의도대로 잘 진행되었음을 보여준다. 청년들의 고민과 걱정을 함께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따뜻한 채널로서 대구청년센터의 청년상담소는 그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는 평이다. 어느덧 대구청년센터의 청년상담소는 지역 청년의 든든한 사회진입 지원군이 되었다. 대구 청년센터 청년상담소에 대한 구체적인 문의는 dgjump.com(대구청년포털, 젊프) 혹은 053-427-1934 번호로 가능하다.

추현호 대구청년정책위원회 위원 / e-mail: ilmare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