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을 이어온 소 곱창전골 ‘원조 영남식당’


쫄깃함의 끝 곱창과 얼큰함의 만남 오늘 상인동에 위치한 배달전문점 원조영남식당을 찾았다. 원조영남식당은 곱창을 이용한 음식들이 다양한 식당이다. 곱창전골의 첫 시작은 사장님의 어머님께서 중리동 도살장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곳에서 곱창전골 포장마차를 운영하셨고 지금까지 40년 전통을 이어 오게 되셨다고 한다. 사장님께서는 5년 동안 곁에서 보고 배워 지금의 상인동 배달전문점을 시작하셨다. 이 원조영남식당의 대표메뉴는 이름을 알릴만큼 인기가 많은 소 곱창전골이다.
소 곱창전골의 양은 푸짐했고, 곱, 대창은 쫄깃하며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얼큰한 맛이 있었다. 안의 재료는 팽이버섯, 파, 양파, 떡 그리고 주 메뉴인 소 곱창, 소 대창, 소불고기가 들어간다. 그 외의 여러 면 종류도 골라서 넣을 수 있었다.
소 곱창과 소 대창은 기름기가 많아 느끼할 수 있는데 40년 전통을 따라 노하우가 있어 손질이 전혀 되지 않은 생곱·대창을 받아 직접 손질, 세척, 기름기를 적당히 제거 하신다고 한다.
손질한 곱창과 대창은 질길 수 있기 때문에 연육 작업을 하는데 연육제 대신 과일로만 이용해서 연육을 하고 하루 숙성을 하신다고 한다. 과일로는 키위가 들어가는데 키위 또한 적당히 넣어야 한다고 사장님께서 그러셨다. 너무 많이 넣으면 곱창과 대창이 물러지기 때문에 정성을 다해 이 연육 작업을 거치고 나면 곱창과 대창이 더 쫄깃하고 맛있어진다고 한다.
육수는 채소를 넣어 만드는데 채소를 이용한 육수는 시원한 맛을 내고, 배달전문점인 만큼 배달 나갈 음식 방법도 조리와 비 조리 두 가지 방법이 있었다. 배달을 하는 음식이다 보니 즉석으로 나가는 양념보다 양념 또한 하루 숙성시켜서 보낸다고 한다. 비 조리 경우는 집들이나 캠핑 등 상황에 맞게 직접 조리해 먹을 수 있게 일회용 알루미늄에 담아주기 때문에 육수와 양념을 따로 넣어준다. 육수와 양념을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기에 어려운 부분이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리고 원조영남식당에는 소 곱창전골 밀키트를 만들어 전국택배 주문을 받고 있다고 하셨다. 배달전문점인 만큼 배달은 지역이 제한적이라 느꼈고 멀리서 계신 손님 분들이 소 곱창전골을 먹고 싶은데 멀어서 택배배달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는 얘기를 자주 들으셨다며 전국택배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음식을 드신 손님들은 배달 앱이나 인터넷 블로그에 먹은 음식을 다른 사람들에게도 공유한다. 소 곱창전골도 마찬가지로 손님들이 배달 앱에 리뷰를 남기거나 인터넷 블로그에 기록한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모두 양도 많고 맛도 얼큰한 게 맛있었다고 한다. 냄새나 맛에 예민한 손님들도 곱, 대창에 잡냄새가 하나도 없어서 먹기 좋았다는 칭찬이 일색이었다. 사장님의 말씀에 식당에 대한 애정과 손님들의 생각을 얼마나 신경 쓰고 고민하며 운영하시는지 몸 속 마음속 까지 체험한 것 같았다. 그런 덕분에 지금까지 전통을 이어오고 손님들의 칭찬이 끊이지 않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원조 영남식당
주소: 대구광역시 달서구 월곡로53동길 16-3
전화: 053-644-9333夏風展)’

서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