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문화원, 아홉 번째 ‘하풍전(夏風展)’

음력 5월 5일(14일) 단옷날을 맞아 달성문화원에서 ‘하풍전(夏風展)’ 전시회가 열렸다.
매년 단옷날에 전시회를 열어온 하풍전 부채 전시회가 올해로 아홉 번째를 맞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엄유환 달성문화원장과, 금동효 작가 그리고 한국화 수강생과 묵원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0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비슬산과 같은 달성군의 명소를 옮겨 담은 부채들과, 보기에도 시원한 수목이 그려진 산수화, 그리고 개성 넘치는 소재 등 각자의 주제와 색채감을 살린 작품들이 많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엄유환 달성문화원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이 작품 활동에 매진해 우수한 작품들이 많이 출품됐다”고 전하고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하풍전’의 의미는 다가올 여름을 앞두고 잊혀져가는 우리의 명절 단오를 되새겨보자는 뜻을 가진 부채 전시회라면서, 옛 선조들의 지혜와 풍류를 부채라는 소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금동효 한국화가는 “올해로 아홉 번째다. 회원들이 부채 전시회를 여기 달성문화원 전시실에서 하는데, 다양한 볼거리가 작품들로 나와 있다. 해마다 더 좋은 작품으로 여기 달성문화원에서 부채 전시를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풍전’ 전시회는 6월 21일까지 달성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개최했다.

전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