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AC스폐셜아트인사이드1 ‘진화하는 풍경전’

안동일-Installation-view _1-2, Digtal Pigment Print, 40X60cm, 2020

(재)달서문화재단 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는 2021년 7주년 재단출범식을 기념으로 스폐셜아트인사이드1 ‘진화하는 풍경전’을 선보인다. 이번 기획전은 30대 이상의 대구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선보이는 전시로서, 3인의 영상작가들로 구성되며, 참여 작가는 안동일, 배종헌, 오정향이다.
DSAC스폐셜아트인사이드는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출신 작가들을 특별전으로 초대하여 구민들에게 수준 높은 전시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가들에게 특별한 소통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각예술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자 함이다.
이번 전시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풍경이라는 컨셉의 주제로, 3인의 영상작가 안동일, 배종헌, 오정향의 작업들로 구성되며, 우리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재고하고자 기획됐다.
세상은 이미지의 시공간 즉,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오브제들의 소리 없는 집합체들이다. 그것들은 항상 있던 그 자리에서 늘 반길 것 같은 익숙한 이미지로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누군가에게 특별히 채집된 이미지로 남기도 하고, 어떤이에게는 공감각적인 공간으로 존재하며, 또다른이에게는 유영하는 가상의 플랫폼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특히, 요즘 SNS를 타고 확장된 세상과 소통하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가상 세계 안에서 존재하는 오브제들을 마주한다. 이렇듯 풍경이 확장되는 이유는 뭘까? 그건 아마도 기술의 발달과 매체의 특성으로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문화적 코드가 개인의 시선 속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닌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풍경이라는 의미는 바라보는 주체가 있음을 늘 전제한다. 풍경에 있어서 바라보는 행위란 우리가 무언가에 관심을 가질 때 드러나는 시각의 상호적 소통으로, 지각의 방식에 따라 자신만의 인식체계 안에서 누군가 머릿속에 하나의 시공간이 채집되는 것이다. 급격히 변화된 세상을 일깨운 포스트 코로나 시기 역시 그 예외는 아니다.
다가오는 세상과 마주하는 현실, 나만의 고유한 풍경은 어떻게 그려질까?
플랫폼 시대의 진화하는 세상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들만의 풍경읽기를 그려낸 3인의 공간속으로 들어가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정향 작가는 ‘기억 재생을 위한 환등상-인터렉티브 영상 설치3분_2021’과 ‘평범한 날을 위한 기억가변크기모니터 설치(6대)_1분_2020-2021’을 선보인다. ‘기억 재생을 위한 환등상’은 정지되어있던 풍경이 오브제(물건)에 다가서는 관람자에 의해 움직이는 인터렉티브 영상설치 작업으로, 한번쯤은 누군가의 삶의 풍경에 놓였을 장난감, 의자 등의 물건에 관람자가 다가서면 영상이 구동되는 작업으로, 오브제는 기억 속 풍경을 움직이는 촉매가 되고, 영상 속 풍경과의 자신과의 교집합을 찾아가면서 본인만의 기억을 소환하게 하는 작업이다. 두 번째 ‘평범한 날을 위한 기억’은 우리가 기억하는 평범한 날의 풍경을 떠올리고 그리움과 평범한 하루를 바라보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은 이미지, 텍스트, 인터뷰 등을 6개의 모니터에 나누어 동시에 상영한다. 이는 우리가 삶의 풍경에 대한 개념이 바뀌었음을 새롭게 바라보고자 함이다. 두 번째, 안동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크게 Installa tion-view와 Carrusel을 선보이는데, 첫 번째 ‘Installa tion-view: 단채널 비디오-컬러, 9’30”, 2021’, 와 ‘Car rusel-국민교육헌장, Digital Pigment Print, 258.5X98.5 cm, 2020’, ‘Carrusel, 단채널 비디오-컬러-사운드, 6’18”, 2020’을 보여준다. 그는 공원을 다양한(문화, 교육, 시대적 이데올로기 등)의도가 모여 있는 장소로 바라보며, 공원의 각 대상들의 관계를 대표적 차이의 풍경으로 이데올로기적 변화를 공원의 동상문과 비문을 통해 표현한다. 특히 1973년에 개장한 ‘서울 어린이 대공원’은 70년대 어린이에 대한 교육관과 이데올로기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장소로 인식하며 이러한 상황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사진과 아이들의 글을 읽는 소리와 시선을 담아내는 영상으로, 풍경의 이미지를 새롭게 해석한다. 마지막으로 배종헌 작가는 총 네가지 작업들로 구성되는데, 그는 일상과 주변환경에서 얻은 단상을 작업들을 재현하고, 동시대에서 환경, 생태라는 사회적 이슈를 구현하기 위해 사물의 존재성을 표현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로, 콘크리트의 벽면 균열을 산수화로 치환시키기도 하고 기존 사회적 구조에 역설적 물음을 가함으로써 본질적 구조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작업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에서는 ‘KWT-EW08L KWT-EW08R 심미류수 문월량로, 心迷流水 問月亮路국우터널에서,2019, 종이에 복합재료, 21×29.7㎝’,와 ‘KWT-EW08L 심미류수 心迷流水 흐르는 물에 내 마음 길을 잃어_ 터널 속 콘크리트 벽면의 검댕으로부터, 2019, 목판에 유채, 112.5x
200×25.4cm’, ‘면벽유객面壁留客_동굴, 2019, 단채널 영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흔적기관, 2008, 단채널 영상, 7분18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이번 DSAC 스폐셜 아트인사이드1 ‘진화하는 풍경전’이 비대면 시기가 한창이 요즘, 지역인들의 활기를 찾는 새로운 파장이 되었으면 한다.
문의) 053-584-8720, www.dscf.or.kr
<자료제공:달서문화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