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방문기] 다사 ‘목표가 있는 아이들 지역아동센터’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관내 ‘목표가 있는 아이들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하여,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과 어려운 점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한정엽 시설장은 아동학 전공을 살려 지금의 복지 시설을 10년 째 운영하고 있다.
지역 내 소외되고 보호가 필요한 저소득층 아동을 대상으로 관심과 사랑으로 아동들이 누려야할 권리를 제공한다를 목표로 2011년 정원 29명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고 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현재는 긴급 돌봄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맞벌이 가정이 많은 관계로 아동들의 출석률이 꽤 높다고 한다. 현장 체험 학습이나 실습 등 방과후 프로그램을 소화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지금은 전체적인 사회 문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실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복지센터는 운영비 안에서 급여가 책정된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복지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여러 가지 잡음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봉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생각하고 다만 정부의 예산안이나 호봉제 관리인의 충원 등의 난관에 가로 막혀있는 것이 현상황이다. 또한 정부에서 복지 시설의 법인화를 요구하고 있어 소규모 복지센터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미충족에 따른 운영 문제가 있으나 정부지원 예산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장의 운영에 어려움은 없다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오랜 시간 복지 업무를 담당한 사람으로 사회복지 현장 실습생이나 봉사 활동을 위해 방문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무엇보다‘아동에 대한 이해’가 가장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강조하는 일은 잊지 않으신다고 한다.
사회복지사는 엄연한 하나의 직업군으로서 기관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서로 연결해주는 알선자나 중재자 그리고 멘토로서 역할에 충실 하는 것이 사회복지사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사회복지사에게 무조건적인 봉사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은 결코 답이 아니라고도 덧붙였다.
지자체를 통해 운영비 및 급식 아동에 대한 지원이 있고, 공모 사업이나 지역사회를 통해 다양한 후원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필요한 재정에는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인터넷 후원 요청 등의 방법으로 재정 확보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 네이버 해피빈에 다양한 종류의 모금함이 생성되어 있다고 하니 작은 금액이라도 쉽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모금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센터를 거쳐 간 아동들이 건전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훌륭한 사회복지사가 양성되는 보람된 일도 많이 있었지만, 앞으로 닥칠 힘든 일과 고민 또한 많은 듯 보였다. 그도 딸의 고등학교 진로를 고심하고 있는 여느 부모님과 다를 바 없는 50대 평범한 가장의 모습이라 한번더 고개 돌려 보며 센터를 나섰다.

네이버 해피빈에서 후원하고 싶은 업체를 검색하여 누구나 손쉽게 나눔을 할 수 있습니다. 후원금액은 투명하게 집행이 되며. 후원 금액에 대해서는 연말정산으로 통해 일정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