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문진 주막촌 노을 보면서…


잘 가라!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언택트 관광지가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달성군의 사문진 유람선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저녁노을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사문진 주막촌은, 가벼운 산책과 산행코스 뿐 아니라 500년 된 팽나무와 함께 조성된 생태탐방로가 자연 속의 힐링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다. 사문진 유람선에서 감상하는 낙동강의 저녁노을은 연인,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낙동강으로 저무는 저녁노을과 어우러진 붉은 빛의 갈대가 연출하는 장면은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없는 것으로,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작가들에게는 이미 최고의 사진 명소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 사문진 유람선은 지난 11월부터 운영되고 있는데 오후 5시경 사문진 나루터에서 출발한다. 달성군은 사문진 주변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문오 군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친 상황에서 국민들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언택트 관광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사문진 유람선에서 아름다운 낙동강의 저녁노을을 감상하면서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아침에 떠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일출 명소를 찾는다. 그러나 일몰이 보여주는 감동 또한 일출의 감동 못지않다. 사문진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며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큰 의미가 있을 듯하다.

변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