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룡시장은 스마트 시장

서비스와 마케팅 혁신…사물인터넷(Iot), VR·AR 등 현장 접목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에 복합형상가 및 디지털 사이니지* 부문에 성서 와룡시장이 최종 선정되어 국비 1억 7,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디지털 정보 디스플레이(digital information display, DID)를 이용한 옥외광고. 통신망을 통해 광고 내용을 제어할 수 있는 광고판

스마트 시범상가 공모사업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사업으로, 소상공인이 밀집된 상가에 사물인터넷(Iot), VR·AR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현장 접목해 서비스 및 마케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와룡시장은 앞으로 비대면 주문·배송서비스와 스마트(디지털) 메뉴판, AR을 이용한 스마트미러 등 여러 스마트 기술을 시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와룡시장 인근에는 성서산업단지와 계명대 등이 위치하고 있어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편이다. 특히 주말에는 시장 방문객의 약 50%가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이런 지역 특성을 감안해 상점위치, 취급제품, 지역명소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다국어 시장안내시스템이 적용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올해 완료해야 하는 시범사업이다. 달서구는 상인회와 협조하여 디지털 기술업체 선정,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11월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태훈 구청장은 “비대면 주문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대흐름에 맞게 전통시장도 스마트한 시스템으로 변화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및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변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