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심리 방역으로 이겨내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 국민이 30초 이상 손 씻기, 사회적 거리 유지하기 등의 생활 방역에 애쓰고 있다. 생활방역을 통해 대구시의 경우 확진자가 눈에 띄게 감소하는 추세이며 일부 소규모 학교에서는 전면 등교까지 시행할 단계까지 왔다. 그러나 진전된 상황 이면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두통, 발진 등 신체적 증상을 수반하기도 하고 수면과 식욕 장애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이유 없이 에너지가 없고 안절부절못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했다면 코로나 블루를 의심해볼 수 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거나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아이들이 코로나 블루 증상을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이들은 위에서 말한 신체적 증상 외에도 등교를 거부하거나 심지어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는 말까지 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인내와 관용을 가지고 안심을 시켜주면서 일상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이 좋고 전화나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친구와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방법이다.
안전계획을 미리 세워보는 것도 마음에 불안을 없애고 안도감을 주기 때문에 코로나 블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몸도 마음도 안전하게 지키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와 같은 계획이다.
평상시 생활 패턴을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현재의 코로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건이 있으면 과도하게 예민해지고 심하면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는 몸과 마음이 스스로 지켜나가는 정상 반응이며 과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제는 생활 방역과 함께 심리 방역 및 마음 방역을 통해 ‘코로나 우울’ 또한 슬기롭게 극복할 차례이다. (정신건강상담전화 1577-0199, 청소년 상담 053-1388)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