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등교 수업 생활은?

우리 모두가 어느덧 위드 코로나 시대를 살고 있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도 등교수업이 조금씩 시행되고 있다.
전교생이 한꺼번에 다 등교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대구의 경우 일단 3부제 등교를 통해 세 그룹으로 나뉜 학생들이 돌아가며 등교하고 있는 실정이다.
원격수업을 신청하여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들으면 출석 인정이 되긴 하나 새 학년 적응을 위해 또 선생님과 대면해 공부하는 다른 학생들보다 학업 면에서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학교를 안 보낼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맘 편히 아이를 보내는 부모 또한 없을 것이다.
등교 수업을 통해 진급한 학년 공부에 적응력도 기르면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코로나19로 바뀐 학교생활이 있다. ‘건강상태 자가진단’에 매일 등교 전 참여하는 것인데 등교수업을 하든 원격수업을 하든 모든 학생이 참여대상이다.
자녀의 건강상태를 부모가 매일 아침 실시간 파악하여 등교 가능 여부를 확인받게 되는데 교육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상태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된다.
내 아이의 안전뿐 아니라 다른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도 진솔하게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며 ‘등교 가능’한 학생만 학교로 등교한다는 믿음은 모든 학부모들로 하여금 코로나19의 학교 내 감염의 두려움을 낮추게 한다. 이와 더불어 조금이라도 의심증세가 발현되면 학교 담임선생님이나 보건 선생님과 상담 후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쉬는 시간에는 가급적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게 좋고, 친구들과 신체적 접촉을 피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다. 특히나 마스크를 벗어야만 하는 유일한 시간인 급식시간에는 친구와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에서도 협조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학교에서만 생활 방역 수칙을 잘 지킨다고 코로나 감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손을 자주 씻거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하지 않는 등의 생활을 아이가 습관화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꾸준히 지키게 한다. 그렇다고 학교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은 학교 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원욱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