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정기구독 하세요’ 싱싱한 꽃 우편으로 받는다

달서구에 사는 강유진씨는 얼마 전부터 꽃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평소에도 꽃을 좋아했지만 동네 꽃집이나 대형화원에 가서 꽃을 고르는 게 매번 번거로웠다. 동네 꽃집에서 산 꽃은 금방 시들기도 하고 싱싱하고 저렴한 꽃을 구입하기 위해 큰 화원에라도 갈라치면 오고가는 기름값에 주차비, 꽃을 고르느라 하루 종일 진을 뺐다. 그러던 중 우연히 꽃 정기구독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월 2회 꽃을 우편으로 받아보고 있다.
“공부에 지친 고2 딸을 위해 꽃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는 강씨는 전문 플로리스트가 매달 제철 꽃을 선별해서 보내주기 때문에 동네 꽃집에서 살 때보다 훨씬 싱싱하고 꽃이 오래간다며 매달 꽃이 배달되어 오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한다.
꽃이 시들지 않을까 걱정할 수도 있는데 기자도 시험 삼아 주문해 보았더니 익일배송이 되었고 보냉처리된 박스 안에 너무도 싱싱한 꽃다발이 흐트러짐 없이 담겨 있어 깜짝 놀랐다. 가격도 시중보다 저렴하다. 또한 꽃다발 사이즈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고 주기도 월 2회가 기본이지만 조절할 수도 있다.
소유를 넘어서 공유, 구독하는 소비시장의 변화와 코로나로 그 시기가 빨라진 언택트(untact) 서비스의 확대 속에서 정기구독은 시간과 돈을 아끼는 스마트한 소비형태다.
코로나로 침체된 화훼농가에도 도움을 주고 장마 후 푹푹 찌는 폭염 속에서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드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 여러분도 시작해 보세요~

서순옥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