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조경재 ‘꽃다발(랩핑 프로젝트 ep2)’, 은상 박경숙, 이지영
제21회 전국문화사진공모전, 11일까지 달서갤러리 전시
달서구문화원(원장 조현수)이 주최한 제21회 전국문화사진공모전의 대상은 ‘재개발속도’를 출품한 이석영 씨(66·대구시 중구) 가 차지했다.
금상에는 ‘꽃다발(랩핑 프로젝트ep2)’를 출품한 조경재 씨, 은상에는 ‘가을단상’을 출품한 박경숙 씨와 ‘코로나 2020’을 출품한 이지영 씨가 각각 선정됐다.
심사는 김종수(전 대구예술대 교수), 한상권(영남대 교수), 이동준(전 미래대 교수)가 맡았다.
이동준 교수는 대상 심사평에서 “도시재개발을 위해 철거중인 지역을 하이앵글로 촬영한 작품으로 형식적인 부분에서 조형의 기본요소들이 잘 짜여진 구성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내용적인 부분에서 삶의 현장 전체를 조망하는 앵글은 철거를 위해 파괴된 현장의 디테일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것은 삶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돌아보고 생각하게 한다”라고 했다.
입상작은 7일부터 11일까지 달서갤러리에서 전시된다.
가장 모범적인 공모전 출품작 전원에게 작품집 제공 등
달서구 문화원이 주최하는 사진 공모전은 1회 때부터 사진영상학과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유지해 오고 있으며, 출품료를 받지 않으면서 출품자 전원에게 작품집을 제공하는 등 모범적으로 운영되는 공모전으로 평가되고 있다. 코로나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역뿐 아니라 전국에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이 다수 출품되었는데 엄정한 심사를 거쳐 54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을 수상한 ‘꽃다발(랩핑 프로젝트 ep2)’은 일상적인 시골풍경을 주 대상이 지닌 컬러와 배경의 대비를 통해 일상적인 지루함을 탈피하는 구성을 하였고 자연과 인공적인 행위의 만남 지점에서 랩핑 프로젝트라는 어떤 의미를 찾으려는 작가 나름의 분명한 주제의식도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은상을 수상한 ‘가을단상’은 가을의 나무를 소재로 한 4장 연작 사진으로 흩날리는 낙엽과 생존을 위해 구불구불 뻗어가는 나무줄기의 모습을 조형적으로 잘 포착했으며, ‘코로나 2020’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삶의 단면들 가운데 ‘마스크 생활’이라는 부분을 연작 시리즈로 포착하여 동시대 삶의 형태를 충실히 기록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입상자 명단: 대상 이석영 재개발 속도 ▶금상 조경재 꽃다발(랩핑 프로젝트 EP2) ▶은상1 박경숙 가을단상 ▶은상2 이지영 코로나 2020 ▶동상1 조현숙 만추 ▶동상2 김태균 손끝에 생명을 담아 ▶동상3 우효련 해변 ▶가작1 전순희 안심습지1 ▶ 가작2 김영주 집으로 ▶가작3 김수희 잉걸 ▶가작4 김진후 마당 깊은 집 ▶특선 윤정희 새벽길 ▶특선 여광응 연륜 ▶특선 조현숙 동심 ▶특선 주근식 겨울나기 ▶특선 정태식 꽃밭 ▶특선 김승진 군계일학 ▶특선 이경숙 파도가 쓴 추사체 ▶특선 나예희 길에서 ▶특선 이석영 도구전시 ▶특선 이용철 담배 한 모금 ▶특선 김진후 뉴욕, 타임즈스퀘어 광장 ▶특선 박경숙 카파도키아 ▶특선 박구용 수달래 물돌리기 ▶특선 홍종표 모래톱의 얼굴 ▶특선 박미진 천국계단 ▶특선 황영은 구성1 ▶특선 이지영 미디어 타임 시리즈1 ▶특선 오정민 빛바랜 추억이 아닌 생동하는 터전으로 -2- ▶특선 허칠구 집으로 가는 길 ▶특선 김영호 오수 ▶입선 여광응 깊은 사색 ▶입선 조현숙 가을동화 ▶입선 주근식 구름 산책로 ▶입선 우길선 농촌경관 ▶입선 김영민 행복마을 골목길 ▶입선 정태식 새벽빛 ▶입선 이경숙 구름을 품은 창 ▶입선 임인옥 작업중 ▶입선 전순희 안심습지4 ▶입선 김수희 농부의 일상 ▶ 입선 이석영 우렁각시 ▶입선 오광훈 등대와 은하수 ▶입선 김종수 스승과 제자 ▶입선 김영주 물 위에 심은 나무 ▶입선 송영희 추억의 시간 ▶입선 이병화 한마음 ▶입선 박효상 감시의 굴레 ▶입선 박미진 올챙이 ▶입선 황영은 구성3 ▶입선 이주연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 ▶입선 조경재 생.각.중 ▶입선 허칠구 무릉반석 ▶입선 강동기 희생
<취재:변점식 기자>
